개 회 사
오늘 감사원에서 한국내부통제연구원과 감사연구원이 함께 AI 전문가와 리스크관리 전문가 130여 분을 모시고 “IT·AI를 활용한 리스크관리”라는 주제 하에 2024년 제3회 공공감사포럼을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한편, 감사원의 비전을 “기본에 충실하면서, 국민의 시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감사원”이라고 정하시고 ‘인공지능 오남용’ 및 ‘사이버공격’ 등 다가오는 위험 요인을 심도 있게 살펴 정부의 선제적 대비를 지원하고 계신 감사원장님의 혜안에도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올해 7월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감사인대회에서 발표된 주제의 절반이 인공지능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한편, 지난 9월 우리나라에서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발족되어 공공AI 전환, 산업AI 전환, 사회AI 전환 등 3대 과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올해 초 감사원은 국가 디지털 혁신의 위험요인 진단을 주기능으로 하는 디지털 감사국을 신설했을 뿐 아니라, 감사연구원은 디지털감사와 혁신에 필요한 전략과 방법론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디지털감사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이제 인공지능과 함께 숨 쉬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그들’의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의 일입니다.
효과적인 리스크관리는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환경에서 공공조직이나 기업이 자신감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필수 요소 중 하나입니다. 한국내부통제연구원은 이러한 리스크관리 시스템에 대한 연구와 자문을 위해 올해 초 감사원 소관 비영리법인으로 탄생했습니다.
지난 1년간의 연구 결과, ‘인공지능과 리스크관리의 필연적 만남’이라는 오늘의 주제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그에 따라, ‘구름 속에 있는 이론’을 지상으로 끌어 내림과 동시에 ‘땅속에 묻혀 있는 사례’를 지상으로 끌어 올려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포럼을 기획하면서 강조하려고 했던 포인트를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인공지능과 리스크관리”에 대한 ‘학술적’ 의견과 ‘실무적’ 사례를 만나게 했습니다.
둘째, ‘인공지능’에 관심있는 ‘사회과학자’와 ‘리스크관리’에 관심있는 ‘전자공학자’를 한 자리에 모셨습니다.
셋째, 실무적 사례로는 ‘해외’의 사례뿐 아니라 ‘국내’ 사례도 함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의 ‘밝은 면’ 외에 ‘어두운 면’도 놓치지 않으려고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앞으로 저희 한국내부통제연구원은 감사연구원과 협력하여 리스크관리 사례를 모아 공유·전파하려고 합니다. 내부통제 ‘실패사례’ 뿐 아니라 ‘성공사례’도 연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가칭) ‘인공지능과 내부통제 연구회’를 결성하고 관련된 교육과정도 개설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면서 개회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11. 1
한국내부통제연구원장 문호승